2025-08-08 08:06:50
23회 읽음
이 글에서 얻을 수 있는 내용
판교 현대백화점
오늘 오후 3시쯤?
아들과 함께 집 앞 백화점에 가려고 집을 나섰다. 무척 더울 것 같아 그늘 쪽으로 피해 가려 했는데,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 장마가 온다 했는데 오늘부터였나?'
부랴부랴 둘 다 우산을 챙기고, 아들은 새로 산 장화를 신을 기회라며 신나게 갈아 신고 백화점까지 걸어갔다.
제일 먼저 지하 2층 교보문고에 갔다. 아들이 어떤 책을 살지 궁금해서 등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고심하는 척하더니 고른 책은 "마인크래프트 건물 짓기" 비법 책이었다. ㅋㅋ
책만 사고 가려던 참에, 매주 바뀌는 백화점 팝업 스토어에 어떤 음식이 있는지 둘러보기로 했다.
계란빵, 호떡, 대왕 카스테라 코너 등을 지나치다 처음 보는 귀엽게 생긴 '우마이당고'라는 음식을 먹어 보기로 했다.
8,900원에 3개의 각각 다른 맛(갈릭, 매콤, 데리) 세트를 시켰다.
"아무래도 바로 먹어 보는 게 좋겠지?"
우마이당고를 받고 빈 자리를 찾아 푸드코트 안으로 들어갔다.
"아들, 먼저 먹어 봐~"
"이건 매운 거니까 이것만 빼고 골라 봐~"
아들은 딱 가운데 있는 데리야키 소스 맛을 골랐다.
"오옷!!!!"
한입 먹더니 아들의 표정이 밝아졌다. 표정을 확인하고 나도 매운맛을 골라 한입 먹었다.
"우오오!!!"
토치로 구워 겉은 바삭했지만 속은 치즈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너무 좋았다.
동글동글한 당고가 몇 개 없어서 아껴 먹었다. 그만큼 새롭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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